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50분만에 진화됐다.
24일 오후 3시 51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소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떨었다.
탈황설비는 연료를 연소시켰을 때 황산화물이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줄여 주는 설비로, 화재 당시 태안화력 2호기는 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를 받고 있어서 발전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태안소방서 관내 모든 소방차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동이 중단된 탈황설비를 시험 가동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