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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0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 18층 베란다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해당 아파트 18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26)가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주민 50여명이 아파트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아파트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집주인 B씨(26)는 식당을 운영하느라 집에 없었고 B씨의 친구 A씨가 잠을 자다 화재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웃주민이 퇴근길에 화재연기 냄새를 맡고 주변을 살펴보다 A씨가 자고 있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베란다에 내놓은 소파 뒤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