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있는 목욕탕 사우나에서 불이 나 시민이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 낮 12시12분 부산 남구 감만동 한 상가 지하 2층에 있는 목욕탕 사우나실 내부에서 불이 나 5분 만에 꺼졌다. 이 목욕탕은 지하 2층에 남탕과 여탕이 함께 있는 구조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 탓에 목욕탕 안에 있던 시민 1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탕 사우나실 안에 있는 온열기의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센서는 온열기의 온도가 최고 120도를 넘어서지 않도록 작동해야 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온열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23일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