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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학 공장 화재로 23억여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나 전체 285.55㎡를 태우고, 인근 도금공장 및 목재공장 일부를 태워 전체 3100㎡를 태웠다.

 

또 인근에 주차된 차량 17대와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 펌프차 1대 등 총 18대가 완전히 타거나 부분 소실돼 총 23억여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47분께 119로 신고 접수를 받은 뒤, 1분 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낮 12시2분께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로 바꿔 서울 및 경기 소방, 시흥 화학구조대 등에 지원을 요청 했다.

 

현장에는 830여 명의 소방관, 경찰관 300여 명이 투입됐으며, 펌프차 29대 등 차량 14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2시5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했다.

 

불은 화재로 쏟아진 폐유를 따라 인근 공장들로 옮겨 붙었고 이로 인해 A공장 건물 2개동과 인근 도금공장 2개동 등 4개동이 전소했다. 또 도금공장 2개동은 반소됐으며 목재공장 2개동 일부가 불에 탔다.

 

이와 더불어 소방차 1대가 전소됐고 공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이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날 당시 현장에는 직원 총 6명 중 4명이 작업을 하고 있던 상태였으나, 불이 나자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이 공장은 아세톤과 톨루엔 등 폐유를 정제해 재활용하는 업체로 정제액 화학액을 1000L 용기에 붓는 도중 80%가량 주입을 완료한 시접에 갑자기 스파크가 일면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