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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80대 노인이 숨졌다.

20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5분께 동작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나 김 모(89·여) 씨가 숨지고, 장애등급 3급인 아들 송 모(64)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불은 오후 8시 52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실내 3㎡가 완전히 타고, 20㎡가 그을리는 등 35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난 곳은 안방으로, 이곳에 있던 김 씨가 화재에 따른 특이한 움직임이나 대피 시도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김 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송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들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국과수 검시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현재 송 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