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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10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철강공단 내 (주)프로그린테크 1공장 4층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39)가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 중이던 작업자 수십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굴절차, 화학소방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50여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인근 목재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불이 난 공장은 전자재료에 쓰이는 수지원료를 가공하는 곳으로 톨루엔과 페놀 1300리터가 공장 내부로 누출됐으나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유독가스로 인한 2차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가스 등 흡입으로 인한 2차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불이 날 당시 검은 연기가 솟구치자 놀란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