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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동 화재, 실외기에서 난 불 12층까지 삼켰다

대연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밤중 부산의 한 건물 1층 실외기에서 난 불이 외벽을 따라 12층 옥상까지 번지고 인근 빌딩에도 옮겨붙는 바람에 4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16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12층짜리 건물 1층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을 인근 건물에 사는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외장재와 간판 등을 태우고 12층 옥상 외벽으로 번졌다.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길을 잡는 도중 불씨가 바로 옆 7층짜리 빌딩 2층으로 옮겨붙어 고시텔에서 잠을 자던 4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은 에어컨 실외기 30여대와 점포 1개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4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1층 실외기를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